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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업발달과정을 보면 1950~1960년대 수입대체를 목표로 신발, 섬유가 중심이 된 경공업시대, 1970~1980년 수출진흥을 목표로 철강, 조선, 자동차가 중심이 된 중공업시대, 1990~2000년대 기술혁신을 통한 반도체, 핸드폰, 디스플레이가 중심이 된 ICT 산업을 지나 2010~2020년대는 소프트웨어, 콘텐트,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는 융합•지식 창조산업 시대로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인터넷 웹 브라우저를 만든 마크 앤더슨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고 있다(“Software is eating the world”)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2011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에세이를 썼고, 카네기멜론 대학의 쟈넷 윙 교수는 이론적 사고(Theoretical Thinking), 실험적 사고(Experimental Thinking))와 더불어 정보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의 결과는 정보적 사고를 배운 사람과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산업경제의 빈부격차보다 더 큰 디지털 경제의 정보 불평등(Digital Divide)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14년 7월 세계 경제, 사회 환경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혁신과 성장, 가치창출의 중심이 되고, 개인•기업•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범정부적, 국민적 관심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초•중•고에서 소프트웨어를 필수로 이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프트웨어가 고등교육과 직업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줘서 초•중•고 및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높은 장벽이 있었으나, '컴퓨터 과학 언플러그드 (Computer Science Unplugged)'를 통해서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하거나, 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특히, 컴퓨터적 사고 (Computational Thinking)에 대한 입문으로적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컴퓨터 과학 언플러그드는 정보 불평등 해소하고, 대한민국 전 국민을 단돈 천원($1) 정보교육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 위한 정보 소프트웨어 교육 xwMOOC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며, 정보교육을 위한 파이썬, 소프트웨어 카펜트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많은 분들이 번역 및 감수에 참여하여 빠른 시간 내에 번역이 완료될 수 있었으며, 문춘경, 김이정님이 삽화와 그래픽 디자인에 도움을 주셨고, 위키 플랫폼 구축과 xwMOOC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해 주고 계신 한정수님, 그리고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신 강환범님과 문용규 사장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광춘
경기도 과천
'14년 12월